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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서울국제식품포럼] "가까운 미래, 우리 식탁 '가정간편식'이 지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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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9-08-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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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1 '퓨처푸드, 식탁의 미래' 

"국내 식품시장 한계 도달..中·美 등 글로벌 시장 주목"
"1인가구 증대로 가구수는 확대..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성 밝아"
"고령친화식품·건강기능식품 등 케어푸드 활성화 지원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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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 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앞줄 왼쪽부터)이 파이낸셜뉴스 주최 제7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

전시된 펫푸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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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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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마 CJ제일제당 미래소비자연구 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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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현대그린푸드 신사업 TF담당 부장
먼 미래의 식탁 위에는 어떤 식품이 오르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가까운 미래, 우리 식탁을 지배할 가장 강력한 식품 키워드는 '가정간편식'(HMR)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서울국제식품포럼의 세션1 '퓨처푸드, 식탁의 미래'의 강연자인 김덕호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강수마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 미래소비자연구 셀장은 "가정간편식이 향후 식품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정책관은 '식품산업 현황과 정책방향' 주제의 강연에서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 중인데, 이는 전체 식품시장 성장세를 이끌 정도"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7년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1.6% 늘어난 2조7000억원대다. 가정간편식은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6.3%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 시장 규모는 4조원대로 추정된다.

농식품부가 가정간편식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국내 식품시장의 미래로 봤기 때문이다. 김 정책관은 "국내 인구 수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식품시장은 한계에 도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주의깊게 봐야 할 부분은 글로벌 식품시장이다.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식품시장 규모는 약 6조달러 시장으로 국내 식품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 가정간편식을 얼마나 먹고 있을까. 햇반 등 밥류 소비 규모를 보면 지난 2004년 103만가구에서 2018년 750만가구로 늘었다. 국탕류는 2004년 40만가구에서 2018년 830만가구로 무려 20배 넘게 확대됐고, 조리냉동은 660만가구에서 1600만가구로 급성장했다.

강 셀장은 '소비자를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주제의 강연을 통해 현재 변화된 우리의 식습관과 주변환경을 들어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가능성을 역설했다.

우선 저출산으로 인구 수는 감소세지만 1인가구 증대로 가구 수는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1인 가구는 물론이고 최근 중·고등 자녀를 둔 3~4인 가구도 최대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강 셀장은 "가정간편식 시장 초기에는 1~2인 가구와 맞벌이가구의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 몇 년간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층은 중·고교생 자녀를 둔 가구"라고 전했다. 특히 구매력은 1~2인 가구를 앞선 상황이다. 시니어층의 시장진입도 눈여겨보고 있다. 강 셀장은 "시간이 흐르면 중·고교생 자녀를 둔 가정은 각각 1~2인 가구나 시니어층으로 진화한다. 가정간편식 경험도가 높은 이들이 새로운 소비자층을 형성하면서 소비의 두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100세 시대를 맞아 케어푸드에 대한 관심도 컸다.
케어푸드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고령친화식품, 건강기능식품, 환자식 등을 모두 포괄한 개념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신사업 TF담당 부장은 '먹는 즐거움이 있는 실버라이프' 강연에서 "우리 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만큼 케어푸드에 대한 인증과 구입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케어푸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진출에 대한 규제완화도 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들도 전문 인프라를 활용해서 케어푸드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면 관련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병덕 차장(팀장) 박신영 차장 조윤주 강규민 김성호 송주용 기자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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