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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재테크쇼: 펀드마을 2019] "주식은 상반기까지 투자하고, 하반기에는 보수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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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9-08-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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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 "장바구니에서 투자 아이디어 찾아야"

류강민 이지스자산 리서치센터장 "부동산 자산, 분산투자로 적절"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연구원 "수요 감소로 집값 하락"
이승준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세무사 "세법, 과세 강화로 바뀌어" 

'변동성에 대비하라.' 국내 대표 재테크 전문가들은 현재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미국의 금리인상, 보호무역주의 기조 등으로 금융시장에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주식은 상반기까지 투자하되, 하반기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부동산펀드의 경우 이같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대체 투자할만 하다고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좋을 때만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좋지 않을 때 더 고민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 투자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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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최로 27일 서울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FN 재테크쇼: 2019 펀드마을' 행사에

서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이사가 '황금돼지해 이 종목을 주목하라' 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투자 아이디어는 주변에서.."

27일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는 서울 강남구 현대힐스테이트갤러리에서 '증시·부동산·절세까지 재테크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투자 노하우를 설명하는 'FN 재테크쇼(2019 펀드마을)'를 개최했다.

'황금 돼지해 이 종목을 주목하라'는 주제로 재테크쇼를 문을 연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지금 시장은 변동성이 많지만 아직까지는 매수세력이 있어 무난하다"며 "지난해 10월 하락장과 같은 시기를 대비해야할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2008년을 비롯해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떨어뜨리는 시점에 늘 증시가 급락했다. 올해도 이같은 시그널이 있는 만큼 이제는 평행선으로 가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미국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의 '아내의 장바구니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 찾기를 추천했다. 제지산업, 미세먼지 관련 주식도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다. 최 대표는 "저평가 돼 있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주식을 분할매수 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더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펀드는 올해도 부동산이 대세다'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류강민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은 "변동성이 큰 주식과 달리 부동산은 매각 차익 제외해도 6% 이상의 안정적 성과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지스자산운용이 분석한 최근 5년간 투자자산별 총 수익률(2014~2018년 기준)에 따르면, 부동산 자산은 평균 6.7%의 수익률을 보여, 금융자산(2.8%) 대비 더 우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류 센터장은 "주식이나 채권은 성과가 안 좋으면,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비중을 줄인다"며 "그러나 부동산은 낡은 것을 싸게 사서 리모델링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즉 주식, 채권과 다른 경기 흐름을 보이는 만큼 분산투자처로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들 입장에선 투자자가 직접 부동산에 투자하는 직접투자형 보다 운용사나 관리인의 도움을 받아 운용하는 간접투자형이 유리하다고 봤다. 간접투자는 수수료가 있지만, 대출부담 없이 소액으로 다양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관리 투자할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도 좋지만 절세전략도 중요"

투자를 통한 부 축적 못지 않게 돈이 새 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19년 부동산시장 전망은'을 주제로 강연하며 "'전망'은 막연한 '희망'이 아닌 현황 분석과 이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정한다"면서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투기수요'와 '투기공급'에 의해 가격이 움직였다. 최근 투기수요와 투기공급 모두에 재갈이 물려지면서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상황의 원인을 분석하면 미래 상황도 예측할 수 있다"며 "그 근거는 '숫자'"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집값이 오른 것은 투자수요 측면이 큰데 지금 투자수요가 줄고 있다"며 "투자수요 감소의 시그널은 거래량의 감소고 최근 집값 하락과 세금 증가, 전세계약 만기 도래 등 매도 압력이 늘면서 집값 역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준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세무사는 이날 다주택자의 절세법, 증여법, 종부세 폭탄을 피하는 방법 등을 주로 다뤘다. 그는 '며느리도 모르는 절세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종합부동산세의 세율 인상, 1주택자 비과세 요건 강화,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 등 부동산 관련 세법이 과세가 강화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보유세 강화와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절세 전략이 투자만큼 중요해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9.13 대책에 따라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의 부담이 커진다.
9억원 초과 고가 1주택자에게 부여하는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대폭 축소된다. 또한 연간 2000만원 이하의 주택 임대소득은 비과세 혜택을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이 같은 혜택이 소멸해 분리과세 한다. 이 세무사는 "서울에 있는 시세 15억원, 취득가 3억원의 아파트를 보유중인 1세대 2주택자의 경우 매도시 양도세를 6억4600만원 납부해야 한다"면서 "1세대 2주택자의 경우 증여를 활용한 1세대 1주택 비과세 전략을 활용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이정은 김미정 김현정 강구귀 이환주 기자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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